미래 넷북용 칩의 맹주, 인텔 or ARM?

일반입력 :2009/03/12 18:16    수정: 2009/03/12 19:04

황치규 기자

2009년 IT키워드중 하나인 넷북에 탑재되는 플랫폼을 놓고 시장 조사 업체간 엇갈린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쪽은 PC 생태계를 지배하는 코드인 인텔이 넷북에서도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쪽은 리눅스와 ARM 듀오가 윈텔(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인텔을 합친 의미)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텔로 대표되는 x86아키텍처의 우세를 점친쪽은 IDC고 ARM의 부상을 예상한 곳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다.

10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의 로버트 캐스텔라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곧 나올 ARM 코텍스 A9 아키텍처와 리눅스가 넷북의 주도적인 플랫폼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까지는 ARM이 넷북 시장에서 인텔 아톰을 추월할 것이란 도발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멀티코어 A9은 아톱칩보다 저렴한 만큼,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에는 먹혀들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ARM도 이미 차세대 프로세서 아키텍처 코텍스 A8과 A9를 앞세워 스마트폰은 물론 넷북 시장에서도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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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캐스텔라노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IDC와는 매우 다르다.

최근 EE타임스가 기사에 따르면 IDC는 "인텔처럼 x86아키텍처를 적용하지 않은 플랫폼들이 넷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향후 2~3년안에 10~20% 이상은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