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차세대사업, 4파전 경쟁 치열

일반입력 :2009/06/01 18:12    수정: 2009/06/01 18:23

송주영 기자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사업에 SI 빅3와 코스콤이 제안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제안요청서(RFP)를 받았던 티맥스소프트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1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초 RFP를 받아간 5개 업체 중 4개사가 제안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4개사는 삼성SDS, LG CNS, SK C&C, 코스콤 등이다.

올해 증권분야 SI사업 주사업자 역할을 1~2개만 더하겠다던 티맥스는 이번 사업에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주사업자에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SI업체의 견제가 너무 심해 SI사업을 할 뜻이 없다"며 "증권 SI 사업 주사업자 역할은 1~2개만 더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부증권은 티맥스소프트 이외 제안서를 제출한 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완료한 뒤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 구축범위는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 등을 거치며 구체화 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은 이번달이나 다음달경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정확히 언제쯤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 차세대는 통상 사업자 선정에 2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원장시스템을 중심으로 부가시스템 구축 여부, 개발기간 등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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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을 따로 발주하지 않았으나 ISP 성격의 일부 업무를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은 그동안 코스콤 원장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나 지점이 30개를 넘어서면서 자체원장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검토해왔다. 동부증권은 현 시점에서 4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