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쇼핑코너 자릿세를 갑자기 크게 올려 논란이다. 중소 온라인몰들의 반발이 거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6월1일부로 메인화면 ‘쇼핑홈’에 대한 자릿세를 2배가량 인상한다고 온라인몰들에 알렸다.
쇼핑홈은 다음 메인화면 오른쪽에서 각종 상품을 노출하는 코너다. 온라인몰들은 여기에 상품을 올리면서 다음에 일정 비용을 지불해왔다.
5월 현재 쇼핑홈에서 상품 하나가 노출되는 박스 당 월 요금은 850만원 수준. 다음은 이를 1,500만원 이상으로 인상했다. 상품 판매에 따라 다음이 별도로 갖는 수익까지 더하면 금액은 더 올라간다.
인터넷 업계서 광고 가격을 갑자기 2배나 올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온라인몰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이유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다음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황당해 하고 있다”며 “가격을 두배로 올리면 판매효과도 그만큼 따른다고 생각하는지 다음에 묻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다음의 전략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초강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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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5% 추락한 36억원에 머무는 등 부진에 빠져있다. 이제 순손실 41억원의 적자 기업이다. 이에 따라 다음은 근래 ‘비즈니스 에이스’로 부상한 쇼핑에서 분위기를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관계자는 “쇼핑 편의성 강화를 목적으로 여러 가지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