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고효율 조명용 백색 OLED 개발

일반입력 :2009/05/20 21:29

류준영 기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20일 전세계 조명의 50%가 넘는 백열등(효율 15 lm/W)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인 70 lm/W 이상의 전력소비효율을 갖는 조명용 백색 OLED 광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OLED 기술은 형광등과 백열등에 비해 우수한 에너지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 기존 형광등과 백열등에서 검출되는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특성을 보유, LED 광원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조명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차세대 녹색성장동력 산업이다.

특히 OLED 광원은 얇고 가벼울 뿐아니라 투명하거나 구부림이 가능한 면광원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효율과 장수명, 저가격의 특성 및 조명 디자인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는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다.

ETRI는 이번 성과로 선진국에 비해 약 5년 이상 뒤떨어져 있는 백색 OLED 광원 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 일본, 미국에 의해 주도되었던 성능 경쟁에 동참할 수 있게 됐으며, OLED 광원기술을 기반으로 OLED 조명의 상용화 시기를 한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ETRI 추혜용 OLED조명연구팀장은 OLED 조명은 OLED 디스플레이와 산업인프라 및 가치사슬이 동일하므로 OLED 디스플레이 생산 1위인 우리나라의 산업환경을 적극 활용할 경우, 세계 차세대 조명시장의 조기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TRI는 지난 10년간 백색 OLED 연구 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관련기술에 약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했고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