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베트남 한국학교 디지털교과서 환경 구축

일반입력 :2009/05/20 09:53

송주영 기자

SK C&C(대표 김신배 부회장)는 교육과학기술부 재외 동포과 예산으로 마련된 ‘베트남 하노이 한국학교 디지털교과서 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SK C&C는 디지털교과서 국가표준 플랫폼 개발과 운영사업자로의 경험을 살려 베트남 하노이 한국학교에 국내와 동일한 디지털교과서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은 학교와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집은 물론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환경으로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한국학교 학생들은 동영상, 플래시, 웹 콘텐츠 등의 자료를 활용해 교과서는 물론 단어, 용어 등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학습을 할 수 있다.

문제를 풀다 막힌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1:1 질문도 가능하다. 선생님이 수업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교안 전송이나 녹음 전송, 자료방 등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숙제방을 이용해 학생들의 과제물에 대한 1:1 수정 및 지도도 이뤄진다.

SK C&C는 디지털교과서를 실질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전자칠판과 노트북, 베트남 현지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서버도 제공했다.

거대한 터치스크린과 같은 전자칠판은 손으로 칠판을 두드리며 영화에서나 보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교과서를 불러오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글씨도 직접 쓸 수 있다.

현지 학생들은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수업이 재미있어 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니라 선생님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학습을 하고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보며 재미 있고 쉽게 학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디지털교과서는 한국학교 학생, 재외 동포, 현지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IT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첨단 IT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한 기술개발과 공공부문 선도 적용을 통한 수출모델화로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한국학교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을 비롯해 베트남 교육부 IT국장 등 IT관계자들이 참석, 성공리에 수업시연을 마쳤다.

김강렬 SK C&C 제조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 시장 형성을 통해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디지털교과서가 해외에 처음으로 공급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우수한 디지털교과서와 IT가 해외 주요 국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