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차세대, 5년간 8817억 비용 효과

일반입력 :2009/05/14 18:51

송주영 기자

하나은행(행장 김정태)은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차세대 시스템(팍스하나, PaxHana)의 이행으로 단기적으로 약 8,817억의 비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비용절감 효과는 하나은행이 딜로이트컨설팅에 의뢰,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딜로이트는 하나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약 5년에 걸쳐 수익창출, 비용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가장 큰 비용절감 효과는 CRM에서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은행과 딜로이트는 CRM 사업으로 2,710억원, 계정계시스템 개편을 통한 상품개발 능력 향상으로 2,618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절감 효과는 57억원 정도로 수익향상 기대효과에 비해 크지 않다.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에서 계정계, CRM, 인터넷뱅킹, 전략적경영관리, 지식경영, 그룹웨어 등의 모든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적용으로 인터넷뱅킹에서 ‘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여러 금융회사 계좌의 모든 거래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에서는 연령, 성별, 직업, 인터넷 특정상품 클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로그인하면 닥터클럽 대출 상품을 보여주게 되고 외환 컨텐츠를 많이 클릭하면 외화예금을 추천한다.

콜센터, 인터넷 등 영업점 이외의 채널에서도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중국펀드 상품을 검색하면 나중에 영업점이나 콜센터를 찾았을 때 이와 관련한 정보가 실시간 조회돼 신속한 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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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한 차원 높여 다른 금융 회사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말했다.

하나은행 차세대는 4일 이후 2억 건 정도의 누적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