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4일 디지털 컨버전스시대에서 소프트웨어(SW)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임베디드SW와 공개SW분야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측은 임베디드와 공개SW분야가 일부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SW시장구조에서 국내 SW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SW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임베디드SW는 제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이나, 자동차·조선 등 국내 수요기업은 대부분 외산SW를 탑재하고 SW기업은 특정분야의 임베디드SW에 편중되어 있다.
공개SW 역시, IT제조업, 포털,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SW 개발기술의 내재화와 SW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나, 애플리케이션 및 호환성 부족 등의 문제로 대부분 외산 상용SW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정책은 국산 임베디드SW와 자동차·모바일 등 주력산업간 융합, 공개SW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전통시장(패키지SW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임베디드SW 분야 지원 정책
임베디드SW 개발과 융합 제품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신규 시장 창출 지원 등을 통한 SW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주력 제조업 등과 SW융합을 위한 대규모 융합제품 상용화지원 등을 통한 민간의 융합역량 강화한다. (’08년 357억원→‘09년 684억원)
또한 ▲수요-부품-SW기업간 유기적 협력 생태계 조성(’09년 7억원) ▲이들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인력교차교육, 테스트베드 지원 등을 위한 'SW융합지원센터' 설립(‘09년, 20억원) ▲ 임베디드SW 기술의 신뢰성 검증 방법론과 인증체계를 마련하여 국산 임베디드SW 제품의 성공적인 국내외 시장진입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시장점유율도 높으면서 당장의 지원 효과가 기대되는 전략산업에 20~50억원 규모로, 우선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에 필적할 만한 공개SW 기반 휴대폰용 SW플랫폼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공개SW 분야 지원 정책
선진국의 SW기술 추격, SW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위해 올 2011년까지 매년 단계별 정책을 통한 국내의 공개SW 사용분야 확대, 대표기업 육성과 생산기반 강화 추진할 방침이다.
그 1단계로, 올해에는 공개SW의 효과적 추진이 가능하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공개SW 역량센터 구축 등을 통해 공개SW 주도세력 형성과 SW지식기반 확충할 계획이다.
2단계는 올 2010년까지 국방, 디지털 교과서․온나라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등의 공공분야 수요창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과 타산업 분야와의 연계를 통한 공개SW 사용분야를 확대한다.
3단계는 올 2011년까지 국내 대표 공개SW 솔루션·서비스 제품·SI기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분야별 기반 조성 등을 통해 공개SW G7 국가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측은 "이번 임베디드SW와 공개SW 정책은 과거 SW산업의 양적 성장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고부가가치 창출 등 SW와 주력산업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