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부양 위해 'R&D' 지원확대

정부, 사업화 근접한 R&D과제에 2,620억원 집중 지원

일반입력 :2009/05/11 18:16    수정: 2009/05/11 19:08

김효정 기자

차세대 국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IT융합시스템, 로봇, LED,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총 2,620억원의 정부 지원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2009년 추경예산으로 추진 중인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가 올 12일부터 사업공고를 거쳐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3,000억원으로 국회에 제출됐으나 2,620억원(지경부 1750억, 교과부 870억)으로 조정됐다.

이 중 지경부는 정보통신진흥기금 200억원을 제외한 1,550억원 규모의 사업을 공고한다. 지경부의 정진기금 200억원은 방송장비국산화 및 RFID개발 분야에 별도로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R&D사업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 불황과 투자위축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집중 투자를 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지경부 성장동력실의 조석 실장은 통상 5년 내외로 지원되는 기존 R&D사업과 달리, 스마트 프로젝트는 사업화에 근접한 R&D과제와 핵심기술이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단기 지원된다며 지원규모 또한 과제당 20억원 내외인 기존 사업에 비해 설비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해 30~300억원 규모의 대형과제를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대상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청정석탄에너지) 250억원, 고도물처리(신재생 담수 플랜트) 50억원, LED응용 250억원, 그린수송시스템(그린카) 300억원, IT융합시스템(시스템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300억원, 로봇응용 100억원, 바이오제약/의료기기 300억원 등이다.

또한 사업 주관기관은 기업으로 한정하며, 창업 1년 이상 경과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사업자로 제한된다. 다만 대학, 연구소 등 기업 이외의 기관은 참여기관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조 실장은 R&D 사업을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서 추경의 취지를 살려 신속한 절차를 거쳐 6월말까지는 지원과제 및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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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민간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조성 예정인 신성장동력 펀드(7,500억원 규모)와 산은 R&BD 매칭펀드(2009년 R&D 1,000억원, 2010년 이후 양산 2,000억원)를 통해 민간의 R&D 및 양산자금에 대한 투융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www.ketep.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