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다가오는 2012년 세계 톱(TOP) 3 LED산업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한 LED 산업 육성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22일 공개했다. LED 산업은 정보통신 및 디지털 가전, 의료, 조명산업 등으로 응용분야가 넓지만 높은 시장가로 인해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소개된 발전안의 뼈대는 공공부분이 LED의 초기시장 창출을 주도해 간다는 내용과 원천 핵심기술 개발 및 안정적 성장기반 조성 등에 따른 세부 실천방안이 명시돼 향후 LED 산업의 성장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 육성안을 2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ED산업 성장동력화 발전 간담회'에서 밝혔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올해 과천 정부종합청사 민원실 및 7대 광역시 신설 우체국의 조명을 LED로 개체하는 공공기관 LED 조명 시범개체 사업을 추진한다. 또 행정중심 복합도시, 광교신도시 등 대형 신도시 개발시, LED를 경관조명 및 실내조명에 활용한다. 예컨대 행복도시에 LED 적용할 경우 년간 250GWh(전력요금 약 250억원) 전기 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유소, 할인마트 및 편의점 등 24시간 조명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큰 대형 프랜차이즈 사업장의 LED 조명 사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 설비투자 비용 부담 없이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올해 고효율 LED 제품 인증 확대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엔 500억원 규모의 LED 보급 촉진펀드를 조성키로 했다.정부는 또한 일본 니치아 등 LED 원천기술 보유기업과의 특허분쟁 등 LED 선진국의 시장 진입장벽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LED 칩 제조기술 등 3대 핵심 원천기술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을 2012년까지 5년간 총 1,0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한다. LED 국가표준을 현재 4종에서 12년까지 총 20종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LED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선진국의 특허공세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ED 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의 권역별 거점산업과 LED기술을 융합시키는 LED 융합 산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지식경제부는 우선, 수도권(반도체, 조명, 가전), 중•서남권(광, 조명, 농수산•환경), 동남권(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3개 권역에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의 저가 조명기기 공세로 인해 영세화되고 있는 기존 중소조명기기 업체의 LED조명 사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사업전환 지원자금(업체당 30억원 이내)을 활용, LED 생산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조명기술인력을 LED 기술인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LED기술인력 현장재교육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리고 LED 전문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광기술원을 중심으로 LED기술력 향상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매년 30여개 업체에 LED 전용 디자인 및 제품개발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조명업체의 사업전환과 LED 벤처기업의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12년까지 1천 여개의 LED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지식경제부는 이번 성장동력화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LED 분야 국내생산은 07년 12억불 규모에서 12년에는 90억불 수준으로 대폭 증대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5년까지 조명의 약 30%가 LED로 교체할 경우, 매년 백만킬로와트급 원자력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는 16,021GWh의 전력을 절감하게 되고, CO2 배출은 약 680만톤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LED업계 관계자들은, LED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국내 업계간 전략적 M&A, OEM 등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고 LED 분야에 2012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