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몸담았던 EMC를 떠나 휴렛패커드(HP)로 자리를 옮기는 데이비드 도나텔리가 친정과 법적 분쟁에 휩싸였다.
EMC는 도나텔리 전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사장과 맺은 고용 계약에 비경쟁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이유로 그의 HP 합류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맞서 도나텔리도 비경쟁 조항에 대한 무효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도나텔리는 최근 EMC 스토리지 사업 총괄 사장에서 돌연 사임했고 5월 5일부터 HP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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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EMC 대변인은 "도나텔리와 맺은 고용 계약은 비경쟁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그의 HP 합류는 계약위반임을 분명히 했다. 비경쟁 조항(non-compete clause)은 핵심 인력이 경쟁 회사로 옮기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회사 기밀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MC와 HP는 스토리지 관련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