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데이터센터 이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스템 이전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된다. 우리금융은 데이터센터 이전 프로젝트를 기반 인프라 구축, 네트워크 구축과 이전, 시스템 이전 등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은 기반 인프라 구축, 네트워크 구축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비용이 투입될 시스템 이전 사업자 선정 공고를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중 200억원 이상이 시스템 구축과 이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스템 이전이 데이터센터 이전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이 네트워크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이전 사업범위는 이전수행 준비, 관리, 무중단 시스템 이전, 서비스 안정화, 비상대책 수립 등이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되면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은행 등 계열사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등 각종 시스템을 상암동 데이터센터로 안전하게 옮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시스템을 필두로 올해 말부터 경남,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상암동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제안요청설명회는 22일, 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우리금융은 금융기관이나 정부통합전산센터 데이터센터 이전 경험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 없이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금융은 네트워크 부분 입찰 일정을 변경됐다. 이번 네트워크 구축, 이전 사업은 약 1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네트워크 관련 사업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올해 국내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 내용은 ▲상암센터 네트워크, 보안장비 사전구축 ▲데이터센터 케이블 구축 ▲시스템 이전을 위해 센터 간 네트워크 구성과 연결 ▲회선 이전 지원 ▲사업 수행기간동안 네트워크 유지보수 등이다. 네트워크 부문 제안요청설명회는 21일, 제안서 마감은 다음달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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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업은 지난 15일 1차 제안요청설명회, 28일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1차 제안요청설명회에는 네트워크 관련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제안요청설명회 참가 업체가 늘어나게 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1금융기관 대상으로 주전산센터 네트워크 일괄구축 경험이 있거나 네트워크 유지보수 수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로 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