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노키아는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90% 가량 떨어진 1억2,200만유로(1억6,070만달러)에 그쳤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27% 떨어진 93억유로(123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7억유로를 밑도는 수치다.
휴대폰 판매량도 1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노키아의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1억1,310만대에서 9,320만대까지 내려왔다. 불황에도 눈에 띈 제품은 '5800익스프레스뮤직'이었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5800익스프레스뮤직'은 1분기 260만대 가량 판매됐다고 노키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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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황도 쉽지 않다. 노키아는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사 시장 점유율은 37%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