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기부 프로그램 제작·방영 '활발'

일반입력 :2009/04/13 15:19

이설영 기자

케이블TV가 기부 프로그램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MBC플러스미디어는 최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소개하고 ARS모금을 진행하는 기부 프로그램 '해바라기'를 정규 편성했다. CJ미디어는 티비엔(tvN) 월드스페셜 '러브(LOVE)'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빈민층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온미디어도 '온 세상에 스마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난치병 어린이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Q채널은 폐교위기에 처한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 '한꿈학교'를 지원하고, J골프 채널도 중상류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을 확산시키는 캠페인을 열고 있다.

리얼TV는 올 하반기부터 방영할 '리얼 레인보우 프로젝트(Real Rainbow Project)'라는 이름의 기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결손가정, 불우한 환자,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이웃들의 일상을 화면에 담고 방송 중 ARS 모금을 통해 모금 전액을 출연자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리랑TV도 지난 12일 다문화가정 특집 '수퍼키즈(Super Kids)'를 방영했다. '수퍼키즈'는 이날 다문화가족들을 초청,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을 이야기하며 교감을 나누고 가족간 화합을 위한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다. 19일에는 2편이 방송된다.

MBC에브리원에서 방송할 예정인 '러브 에스코트'는 입양이 필요한 아기와 함께 일주일을 보내는 위탁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방송인 김성주가 MC를 자청해 첫 번째 위탁모인 가수 솔비와 함께 생후 4개월 된 상희를 돌본다.

씨앤앰은 지난해 11월부터 부동산 전문채널 RTN과 함께 수도권 거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나눔 프로젝트, 벽지 장판을 바꿔드립니다'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씨앤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이웃사랑의 훈훈한 정을 전하고 있다.

CJ헬로비전도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 교복을 기부, 다문화 이해 문화행사, 임직원 1인당 연간 10시간 자원봉사 등을 위한 '헬로어스'를 진행 중이다. HCN도 대구지역 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담당 사회복지사가 소개하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프로를 방영하고 있다.

CMB대전방송은 '대전 속의 아시아! 나는 한국인입니다'를 주제로 피부색과 외모, 그리고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아야만 했던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찾아 그들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를 신설한다. CMB광주방송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위기가정에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