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아다모, 중산층을 겨냥한 외로운 전략?

일반입력 :2009/03/23 18:11    수정: 2009/03/23 18:29

송주영 기자

애플이 맥북에어를 출시한 후 약 1년만에 델이 새로운 고급 노트북을 출시하며 고급 노트북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노트북 시장은 넷북으로 대표되는 저가형 제품과 럭셔리 노트북이 동시에 시장을 강타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씨넷뉴스는 22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한 기사를 다뤄 눈길을 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럭셔리 노트북과 넷북의 공존은 브루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구분돼 경쟁 하던 근대를 연상케한다. 저가형 넷북 진영엔 아수스, 에이서 등이 포진하고 있다.

가벼우면서 고급스런 노트북으로는 소니 바이오, 도시바 포르티지 등이 시장에 출시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맥북에어, HP 부도 엔비 133, 씽크패드 X300 등이 13인치에 넓은 화면, 얇은 디자인으로 경쟁하고 있다.

델 아다모는 맥북에어와 같은 초슬림 고급형 노트북이다. 델 아다모는 1,799~2,699달러로 비싼 편이다.

델은 고급형 노트북인 아다모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웹사이트에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모델들을 동원해 빠르고 우아하게 이미지가 동적으로 바뀌면서 마치 패션 관련된 사이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반면 델은 넷북 관련해서는 판매와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주도록 하며 정적인 화면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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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넷북 개발자들은 엔비디아 그래픽 등 더 높은 성능을 추가하는 등 넷북으로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를 위해 2.0GHz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넷북도 나오고 있다.

씨넷뉴스는 또 애플이나 델이 아수스나 에이서 넷북에 비해 더 큰 스크린, 빠른 프로세서, 더 나은 그래픽, 진보된 스토리지 옵션을 강조하고 있으나 노트북 시장에서 강조점은 '이동성'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씨넷뉴스는 아다모나 맥북에어의 전략이 특수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외로운 외침'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