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 중 상당수가 본인 업무를 단순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최근 인턴 혹은 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구직자 413명을 대상으로 ‘청년·행정인턴 인식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조사대상자 중 실제로 현재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에 참여하고 있는 131명에게 인턴십의 업무수준을 물었다. ▲‘아르바이트로 가능한 단순반복 업무’라는 응답이 70.2%로 집계돼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다. ▲‘일반 정규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라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상당수의 행정인턴, 청년인턴들이 쉽고 단순한 수준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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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그리 낮지 않았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인턴십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는데, ▲‘매우 만족’(4.6%)이나 ▲‘다소 만족’(36.6%) 등 ‘만족’한다는 응답이 41.2%로 ▲‘매우 불만족’(4.6%)나 ‘다소 불만족’(17.6%) 등 ‘불만족’한다는 비율보다 23.6%p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턴십에 업무수준에 대해서는 이미 감안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인턴십 자체보다는 이것이 본인의 경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은 인턴십에 참여하면서도 끊임없이 정규직 취업문을 노크하고 있었다. ‘인턴십을 하면서 현재 별도로 정규직 일자리를 별도로 알아보고 있는지’ 물었는데 7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머지 22.9%만이 ▲‘아니다’라고 답해 인턴십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