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P3 '아이팟셔플' 새 버전 출시

일반입력 :2009/03/12 06:25    수정: 2009/03/12 11:30

류준영 기자

애플 MP3 ‘아이팟셔플’의 새 버전이 공개됐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크기는 전작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고, MP3 저장용량은 반대로 4기가바이트(GB)까지 늘어난 신형 아이팟셔플을 전세계 동시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MP3 파일을 1,000곡(128Kbps AAC 포맷 기준)까지 저장할 수 있는 4GB 용량과 음악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오버’(Voice Over) 기능이 지원된다는 것.

아이팟셔플은 음악 재생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액정 표시장치가 없어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줬으나 이번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예컨대 음악을 듣다가 곡명과 아티스트의 이름이 궁금하면 ‘보이스 오버’ 기능을 통해 음악의 음량을 일시적으로 줄여 음성안내를 통해 알려준다. 운동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재생목록을 음성으로 안내해 줌으로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것.

단, 보이스 오버 기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영어, 중국어 등 총 14가지 언어 중 한국어는 제외됐다.

아이팟셔플 새 버전의 크기(길이 4.52cm, 두께 7.8mm)로 AA배터리보다 작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이팟셔플의 조작부를 이어버드 헤드폰의 코드로 옮겨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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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스테인레스 스틸이 사용된 클립이 포함돼 있어 셔츠, 재킷, 운동기구, 가방에 부착해 휴대할 수 있다.

3시간 완전 충전 시 재생시간은 최대 10시간이다. 은색과 검정 두 종류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가는 4GB가 1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