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누가 왜 가입할까?'

일반입력 :2009/03/10 16:20

김효정 기자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약 250만명.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으로 가입 증가세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전화는 주로 누가, 왜 사용할까? 현재 125만 가입자를 돌파한 선도 사업자 LG데이콤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LG데이콤이 최근 인터넷 집전화 myLG070 고객 500명을 임의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전화는 주로 30대 남성이 가입해 30대~50대 주부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화 가입을 위한 의사 결정을 누가 내렸나’라는 질문에는 약 27%가 30대 남성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인터넷 집전화의 주 이용자는 30~50대 주부라는 응답이 59.9%를 차지했다. 이는 인터넷에 비교적 익숙한 30대 남성들이 인터넷전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지만, 실제 인터넷전화의 주이용 고객은 장시간 통화할 일이 많은 주부들로, 가입 고객과 실 이용 고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전화를 주변에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68.4%가 추천하겠다고 대답해, 인터넷 집전화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이유로는 응답자의 88.1%가 저렴한 통화료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와 저렴한 국제전화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기존 집전화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획기적인 요금제가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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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통화 품질이 좋아서 추천한다는 응답을 한 가입자는 19.8%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인터넷전화 이용 방법도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이성친구와 함께 가입해 가입자 간 무료통화를 위한 ‘커플폰’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30대 직장인의 경우, 와이파이(WiFi)폰을 이용해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는 휴대폰 대신 인터넷전화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눈에 띄었고, 중국 현지인과 인터넷전화로 전화 과외를 하기위해 인터넷전화를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