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넷북 전용 윈도 XP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윈도7 출시 후에도 바뀌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MS 나일 할로웨이 비즈니스 전략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넷북 전용 윈도 XP는 윈도7과 상관없이 단종 계획이 전혀 없다”며 “운영체계(OS)의 선택권은 최종 소비자에게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2년간 윈도 XP 단종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무거운 비스타를 소화하기에는 사양이 낮은 넷북 때문에 윈도 XP를 단종하지 않았다.
할로웨이 부사장은 “MS는 넷북 사용자 편의를 위해 윈도 XP와 관련한 여러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MS가 넷북 전용 OS로 윈도 XP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뜻은 아니다. 넷북 이용자들은 윈도7을 더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는 윈도 XP와 비교해 윈도7의 강점을 더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할로웨이 부사장은 “윈도7 출시와 함께 윈도 XP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 갈 것”이라며 “모든 것은 시장과 소비자 판단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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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최근 들어 윈도7과 넷북은 찰떡궁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가볍고 빠른 OS라는 뜻이다.
스티브 발머 CEO는 “앞으로 넷북 사용자들은 한층 간결해진 윈도7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MS는 넷북 시장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