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과 넷북은 '찰떡궁합'"

일반입력 :2009/01/14 16:23    수정: 2009/01/14 18:01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차기 운영체제(OS) ‘윈도7’은 넷북과도 궁합이 잘 맞을 전망이다. 그만큼 빠르고 가벼워졌다는게 스티브 발머 MS CEO의 설명이다.

발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씨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윈도7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윈도7과 넷북과의 연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윈도 비스타는 높은 PC사양을 요구하고 무거워 넷북에서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발머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한다.

발머는 “비스타는 넷북에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며 “윈도 XP가 넷북용으로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 MS는 윈도7이 넷북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가도록 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PC 시장에서 넷북의 입지는 점점 커질 것이고, MS도 이에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 발머 CEO의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넷북 사용자들은 한층 간결해진 윈도7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MS는 넷북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발머는 윈도7의 전반적인 기능도 추켜세웠다. 지난주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09 기조연설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우선, 윈도7은 비스타의 호환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머는 “비스타는 호환성을 희생하면서 보안기능을 강화했었다”며 “윈도7은 다시 호환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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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현재 윈도7 베타판을 내놓은 상황으로 이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윈도7 베타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해 하는 모습이다.

발머는 “윈도7 개발팀에 제품의 빠른 완성을 독촉하지는 않는다”며 “만반의 준비가 되면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