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6월 컴백

일반입력 :2009/02/26 15:41    수정: 2009/02/26 17:30

김태정 기자

지난 1월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6월 복귀할 전망이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주총서 아더 레빈슨 애플 이사는 잡스가 예정대로 6월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변경된 사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애플은 지난 1월 잡스의 건강문제가 예상보다 복잡하다며, 6월까지 병가를 낸다고 발표했다. 잡스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야윈 것이고, 회복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는 잡스가 2004년 받은 췌장암 수술과 관련, 합병증이 왔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잡스 건강에 관한 각종 루머로 애플 주가는 요동치는 상황이다.

현재, 잡스는 CEO 업무를 팀 쿡 COO에게 일임해놨다. 단,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는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애플 임원들은 주총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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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4세 생일을 맞은 잡스는 주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의 주총 불참은 1997년 복귀 이후 처음이다.

잡스는 병가를 내면서 “10년 동안 휴가를 함께하지 못한 가족에게 충실하고 싶다”며 “CEO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다면 알아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