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나름 선방했던 휴렛패커드(HP)도 경기 침체의 직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분기 순이익이 13% 떨어졌다. 매출도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캐시카우인 프린터 잉크 사업까지 불황으로 주춤거렸다.
HP는 2009년 전망치도 낮췄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월가 전망치보다 내려가지는 않았다.
HP는 1월31일로 끝난 2009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18억5천만달러(주당 7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3,000만달러에서 13% 내려간 수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HP 순이익은 주당 93센트였다.
매출은 288억달러였다. 월가 전망치에 30억달러 이상 못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HP가 1분기 319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 대부분의 HP 사업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
프린터와 잉크 사업 매출은 19% 떨어진 60억달러에 그쳤다. 소모품 매출도 7% 떨어졌다. 프린터와 잉크는 HP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PC사업도 흔들렸다. PC사업 매출은 1분기 전년대비 19% 떨어진 88억달러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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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사업은 두배 이상 늘어난 87억달러에 달했다. EDS 인수 효과가 컸다. HP는 EDS 인수 일환으로 2만4,600명 가량의 감원을 추진중이다.
HP는 2009년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3.76달러에서 3.88달러 사이의 순이익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