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국내 기업에 인수될 듯

일반입력 :2009/02/18 13:41    수정: 2009/02/18 15:59

황치규 기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외국 업체 보다는 국내 기업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18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기업과 시세 차익을 노린 곳에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대주주 프라임그룹측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프라임그룹은 한컴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특정 사업부만을 분리해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나 사모펀드가 한컴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수진 대표 발언대로라면 MS는 인수 후보에서 제외된다.

관련기사

또 NHN이 한컴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언론 보도도 있었으나 한컴과 NHN 모두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한컴은 최근 최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이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공시했다. 프라임그룹은 한컴 지분을 총 29.34%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