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다이나믹 UTM’ 통신시장 공략

일반입력 :2009/02/16 10:02    수정: 2009/02/16 10:16

김태정 기자

네트워크 솔루션계의 공룡 주니퍼네트웍스는 라우팅 노하우를 접목한 UTM ‘SRX 5600, 5800’ 시리즈를 전진배치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대기업 및 통신사업자, 데이터센터들을 대상으로 UTM 띄우기에 들어갔다.

이 시리즈는 ‘스크린OS’ 보안 기술과 주니퍼의 독자 OS ‘주노스(JUNOS)’를 기반으로 한다. 주니퍼 다른 솔루션에도 탑재되는 주노스는 높은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 구현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기능들이 하나의 OS 를 통해 운용됨으로써 서비스 게이트웨이를 통과하는 트래픽 플로우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고 주니퍼는 설명한다. 따라서 네트워크 트래픽은 하나의 게이트웨이 내에서 다수의 경로 (Paths)/카드 또는 별개의 운영시스템들 사이를 오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

SRX 시리즈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노하우가 진하게 묻어있다. 모두 ‘다이나믹 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확장성에 신경을 썼다. 방화벽, IDP, SSL VPN, UAC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을 공동 솔루션 NSM(Network and Security Manager)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

우선, SRX 5800은 SPC(Services Processing Card)120Gbps 이상 방화벽 처리량과 초당 35만개 신규 연결을 지원한다. SPC는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 하드웨어 추가 없이 신규 기능들을 소화할 수 있다. 특정 서비스에 대한 리소스 낭비를 막고, 설치된 하드웨어 활용도를 높인다.

이와 같은 유연성 덕분에 SRX 5800은 400 이상의 기가빗 포트들 (기가빗 이더넷 또는 10 기가빗 이더넷)을 지원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업체 측은 SRX 5800이 신속한 서비스 구축 요구는 물론, 지속적으로 통합/성장하는 데이터 센터에 적합함을 강조한다.

SRX 5600은 SRX 5800과 동일한 SPC 및 IOC를 사용, 최대 60Gbps 방화벽과 15Gbps IDP를 지원할 수 있다. ‘존(Zones)’에 따라 특정 보안 정책을 지원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 맞춰 확장도 가능하다. 역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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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PC와 IOC의 확정성은 서비스 게이트웨이에 사용된 스위치 패브릭 덕분이다. 최대 960Gbps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스위치 패브릭은 어떤 특정한 구성에서도 프로세싱 및 I/O 기능을 최대한 활용케 한다. 이는 수준 높은 확장성과 유연성으로 이어진다고 주니퍼는 설명했다.

주니퍼는 “최근 IPTV용 서버 보안과 관련해 시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라우터로 시장을 흔든 것처럼 UTM 역시 의미 있는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