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IO 10명 중 9명은 IT와 비즈니스의 접목이 경영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부를 둔 CIO 리더십센터는 14일 한국IBM 후원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코리아 CIO 서밋’ 행사를 열고 한국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역량과 능력을 평가한 '2008 한국 CIO 리더십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CIO 리더십센터 서베이는 한국 CIO 56명을 포함한 전세계 45개 국가, 32종 업계에 걸친 300여명의 CI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한국CIO들은 CIO 위상, IT와 업무의 연계 등에서 글로벌 평균보다 IT의 역할을 더 높게 평가했다.
▲한국CIO의 87.5%(글로벌 평균 72.4%)는 자신이 직장 동료들과 동일한 IT비전을 나누는 회사 조직의 리더라고 답했으며 ▲91.1%는 IT투자를 다양한 주요 비즈니스 활성화 요인과 연결시키는 등 전략적 마인드를 통해 회사에서 뚜렷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 글로벌 평균인 85.0%보다 높은 수치이다.
▲고객 가치의 향상 및 경제 성장을 위해 IT활용 방안을 연구한다고 응답한 한국CIO 역시 글로벌 평균 82.0%보다 높은 87.5%로, ▲필요한 인재상에 대한 생각 등 IT조직의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8.6%로 글로벌 평균 6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차세대 인재팀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꼽은 한국CIO들이 70%에 달했다. 전략 수립과 실행, IT성과를 비즈니스 밸류 및 목표와 연결 짓는 비즈니스 가치의 측정을 꼽은 응답자가 53%로 나타났다. 한국CIO들은 현재도 이런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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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CIO는 조직 변화에 대한 주도권이나 외부 고객과의 협업에 대한 성과는 글로벌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8%만이 조직이 변화에 유연해지도록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인 85.3%보다 미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또 글로벌 평균인 64.7%보다 적은 39.3%만이 새로운 기회 발굴을 위해 외부 고객과 협업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주요 비즈니스 목표의 통합관리 모델을 설립했다고 한 한국CIO들도 58.9%로 평균인 79.3%보다 부족한 양상을 보여 이들 부문에는 한국CIO들이 더욱 역량을 키워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