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웹사이트가 악성코드 배포에 악용되고 있다. 대기업이나 관공서 웹사이트도 무조건 믿을 수는 없게 됐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발견된 악성코드는 13만8,505개로, 전월 6만9,964개 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이는 악성코드 유포를 목적으로 한 악의적 해커들의 도메인 공략이 유행하기 때문이라고 안랩은 설명했다.
1월 악성코드가 발견된 국내 도메인이 790개로, 전월 566개 보다 4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악성코드가 발견된 URL도 확산되고 있다. 1월 악성코드가 발견된 URL은 6,494개로, 전월 4,134개 보다 36% 늘었다. 지난해 12월은 전월 대비 하향세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뛰어 오른 것.
이 같은 URL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PC 속도 저하 등을 일으키는 악성코드가 사용자 모르게 자동 다운로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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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국내 주요 대기업, 교육기관, 커뮤니티 서비스 등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접속하는 사이트 중에도 적잖은 수가 악성코드 유포지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 웹사이트 관리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안랩 김창희 선임연구원은 “IT 관리자는 자기네 웹사이트에 대한 점검과 보안패치 적용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며 “사용자도 사이트가드 등 웹보안 프로그램과 백신 업데이트에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