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교육용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기획된 OLPC(One Laptop per Child)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OLPC 창시지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는 TED2009컨퍼런스에 참석, OLPC는 간단하고 튼튼하고 저렴하게 만들어 지고 있으며 앞으로 비슷한 개념의 제품도 계속 출시돼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씨넷뉴스는 OLPC 디자인의 핵심은 대담한 색상이라고 분석했다. 사업용 노트북도 이같이 대담한 색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네그로폰테 교수는 전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최근 넷북의 인기를 강조하며 상업용 노트북 제조사들도 이미 저렴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며 PC 제조사들이 OLPC 개념을 채용하기 보다는 이미 OLPC와 같은 형태의 노트북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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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 재단은 초창기에 100달러짜리 노트북으로 유명세를 탄 컴퓨터를 선보인 바 있다. 100달러 노트북은 시간이 지난 뒤 부품값등의 상승으로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노트북이 100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대량 생산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넷북이 등장했고 노트북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오픈소스SW를 탑재한 OLPC가 선보이고 상업 컴퓨터 시장에서 압력이 들어왔을 때 네그로폰테 교수는 이는 비극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네그로폰테 교수는 3년안에 월 500만~60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OLPC 수는 약 5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