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가 초기화면 개편 1개월을 맞아 꽤 선방한 성적을 내놨다. NHN은 '성공적 안착'이라며, 미소 짓는 상황.
3일 NHN은 네이버가 지난 한달 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달 방문자수(UV)는 이전 달 3,109만명에서 3,126만명으로 0.5% 증가했다.
네이버는 페이지뷰(PV)도 소폭 성장했다. 같은 기간 코리안클릭 자료에서 네이버 PV는 261억2,000만건에서 261억5,000만건으로 0.1% 가량 늘었다.
반면 라이벌 다음은 1월 UV 2,954만명, PV 204억2,000만건을 기록, 이전 달보다 각각 0.1%와 1.8%씩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단, 또 다른 조사 업체 랭키닷컴 자료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모두 PV가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초기화면 개편에도 불구, 일각에서 우려했던 '인기 급락'은 피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초기화면 뉴스 트래픽을 언론사에 돌린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도 나온다.
최휘영 NHN 대표는 개방과 공유에 초점을 맞춘 네이버 초기화면이 자연스럽게 안착되고 있다며 네이버는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가 공유될 수 있도록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로부터 트래픽을 나눠 받은 뉴스캐스트 언론사들도 기가 살았다.
코리안클릭 조사에서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44개 언론사의 1월 뉴스 페이지뷰는 이전달 10억4,000만건에서 21억3,000만건으로 무려 104% 급증했다. 이 중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유입된 트래픽은 73%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언론사별로 적게 30%선부터 많게는 11배까지 트래픽이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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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네이버 뉴스 자체 트래픽은 반토박이 났지만, NHN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뉴스캐스트를 준비하면서 예상했던 일이라는 것.
NHN 관계자는 뉴스 트래픽 경쟁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며 뉴스를 전달하는 정보 플랫폼 기능에 충실하면서 포털 기능들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