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터치스크린 특허 획득…창끝은 어디로?

일반입력 :2009/01/28 07:30    수정: 2009/01/28 19:22

황치규 기자

터치 스크린 기반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업체간 묘한 긴장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허 침해 소송 전쟁이 터질 수도 있는 듯한 분위기다. 진원지는 애플이다.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터치 스크린 통제(controls)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처럼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 전쟁을 벌일 수도 있는 잠재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씨넷뉴스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소비자 가전쇼(CES)를 통해 '팜 프리'를 선보인 팜과의 분쟁 가능성은 벌써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애플이 획득한 특허는 터치 스크린 화면에 하나 이상의 손가락을 접촉시켜 컴퓨팅 기기를 작동시키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지난주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 하루전에 발급됐다.

애플은 터치 스크린 특허를 경쟁사를 상대로한 압박카드로도 쓸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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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은 경쟁 업체보다 몇년 정도 앞서 있다면서 다른 곳에서 애플의 지적재산을 불법적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쿡 COO는 애플의 지적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것은 두고보지 않을 것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정 업체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팜 프리와 애플간 대립각을 부각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