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차세대 시스템 PMO·PI 우선협상자 선정

일반입력 :2009/01/21 17:56    수정: 2009/01/21 18:16

송주영 기자

한국증권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서 PMO(프로젝트 관리), PI(프로세스 혁신) 부분을 담당할 사업자들의 윤곽이 가려졌다.

21일 한국증권은 PMO 사업자는 삼정KPMG를, PI는 AT커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분과 함께 사업자 선정이 진행됐던 아키텍처 상세화 담당 SI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는 설 연휴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오는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본 개발에 앞서 PI, PMO, 아키텍처 상세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자와는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ISP․설계․구현 3단계로 구분

한국증권 PI․아키텍처상세화 프로젝트는 다음달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한국증권은 사업자가 선정된 PI, PMO외에 아키텍처 설계 프로젝트도 별도로 진행한다. 올 하반기 SI업체를 선정하고 구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스템 가동은 내년 12월로 잡았다. 

한국증권 이병성 부장은 "차세대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부분은 PI프로젝트 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도 크고 검토할 것이 많아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PI는 이전에 한국IBM과 진행한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 등 사전 작업을 통해 이미 검토된 것을 좀 더 상세화하는 작업으로 규모가 작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ISP에 이어 PI․아키텍처 상세설계, 구현․테스트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부분별 사업자 선정도 별도로 진행된다. 특히 상세설계화 부분은 PI, 아키텍처설계 등으로 구분됐다.

■프로젝트 규모 커져 설계 작업 집중

한국증권은 최근의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경향과는 다르게 프로젝트 단계를 여러개로 구분, 사업자 선정도 각 단계별로 별도로 진행한다. 최근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경향을 보면 통합발주해 설계, 구현을 함께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대해 이병성 부장은 "각각 프로젝트의 사업자를 별도로 선정하면 통합 프로젝트 발주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백억원짜리 프로젝트인데 시간, 돈, 인력 등 자원을 더 투입하더라도 헛된 투자가 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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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발견하지 못했던 오류를 발견하면서 프로젝트 후반부에 겪게 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시스템을 개통하는 증권사 중에서는 후반부에 오류를 발견하면서 프로젝트 개통시기를 연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요구사항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채 아키텍처 설계가 이뤄지면 프로젝트 지연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국증권은 프로세스, 아키텍처로 구분해 상세화하는 프로젝트를 별도로 진행하면서 이 과정에서 요구․분석 과정 부분, 아키텍처 정의를 차세대 성공의 주요 요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