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22년만에 분기 손실 가능성 언급"

일반입력 :2009/01/21 17:41    수정: 2009/01/21 17:56

황치규 기자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1분기 경제 여건이 순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텔리니 CEO는 지난주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한 내부 웹캐스팅에서 경기 침체로 1분기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다고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1986년 이후 단 한번도 순손실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텔 대변인은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인텔은 대내외적으로 수익성을 전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텔리니 CEO의 웹캐스팅은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던 시장의 불확실성을 직원들에게도 알렸을 뿐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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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해 4분기 순익 2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89.7% 감소한 수치다. 매출도 82억3,000만달러로 23% 떨어졌다.

실적 부진과 관련 당시 인텔은 극심한 PC 수요부진으로 컴퓨터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텔리니 CEO는 이번 경기침체가 사상 생애 최악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