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로터스 군단, 클라우드 컴퓨팅 중무장

일반입력 :2009/01/20 10:14

황치규 기자

'빅블루' IBM이 로터스 협업 SW 제품군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 SaaS)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중무장했다. 서버에 설치하는 대신 IBM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웹기반 서비스 방식으로도 로터스 제품군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IBM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드에서 열리는 로터스피어2009 컨퍼런스에서 웹기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품군 '로터스라이브'를 공식 발표했다.

'로터스 라이브' 웹사이트는 이메일, 협업, 웹컨퍼런싱 서비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업들은 많은 IT투자 없이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에 따르면 '로터스 라이브'는 공개 표준 기반으로 개발돼 외부 애플리케이션들과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클릭투클라우드'(click to cloud) 기능은 고객 서버들에 있는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로터스 라이브'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IBM은 로터스피어2009에서 로터스 라이브 확대 일환으로 스카이프, 링케딘, 세일즈포스닷컴 등과의 제휴도 발표했다.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업체인 링케딘은 자사 서비스를 로터스 라이브, 로터스 노츠, 로터스 커넥션스 등과 연결시킬 계획이다.

기업용 SaaS 시장을 개척한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사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로터스 라이브와 통합하기로 했다. 스카이프는 로터스 라이브에 음성과 비디오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협업 분야 SaaS 시장은 구글, 조호, 야후로 인수된 짐브라와 같은 업체들이 초기 시장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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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블로그, 위키, RSS 등 웹2.0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저렴한 비용에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이들의 등장과 함께 웹기반 협업 SW 서비스 시장은 점점 확대되는 모양새다.

로터스 라이브는 IBM도 협업 SaaS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협업SW 시장에서 SaaS 모델이 온프레미스(on-premise: SW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를 상대로 성장의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