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8호 발사, ‘그때 그 시절’

일반입력 :2009/01/15 09:17    수정: 2009/01/15 14:26

김태정 기자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70년 이전, 인류를 달 표면에 보낼 것이라 공표했다. 성공에 대한 보장은 없었다. 언젠가는 달 착륙이 가능할지 몰라도 케네디가 약속한 기한은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968년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12월21일 발사한 아폴로8호가 달 궤도를 처음으로 돌은 것. 조종사 윌리엄 앤더스는 달의 뒷면을 직접 목격한 인류 최초의 인물로 남았다.

씨넷뉴스는 미 우주항공국(나사 : NASA)에 남겨진 당시 사진들을 정리했다.

아폴로8호의 승무원들 모습. 왼쪽부터 윌리엄 앤더스, 짐 러벨, 프랭크 보먼.

아폴로8호는 거대한 새턴 V형 로켓에 조종사를 태운 첫 프로젝트였다. 사진은 케네디 우주 센터에 있는 38복합 발사시설에 배치된 로켓의 모습.

발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조종사들이 로켓에 오르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앤더스는 이때가 첫 비행이었다.

높이 110.6m, 중량 2,812톤의 새턴 V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엔진은 약 3,401톤의 추진력이 있었다.

아폴로8호가 달 궤도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 이 사진은 1960년대 환경운동과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아폴로8호는 1968년12월24일부터 25일 아침까지 달 표면으로부터 약 60마일(95.5km) 상공 궤도를 10회 주회했다. 조종사들은 “달은 거대하고 황량하며, 짙은 회색의 거대 석고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러벨 조종사의 우주선 내 작업 모습. 그는 당시 나사에서 비행 베테랑으로 유명했다.

폐소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우주선, 특히 초기의 좁은 우주선에는 절대 탈 수 없을 듯하다. 사진은 보먼 선장. 16mm 동영상 카메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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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8호 비행 당시 나사 관제실 모습.

1968년 12월27일 아폴로8호가 돌아왔다. 그리고 7개월 뒤 아폴로11호가 역사적인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