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뜨니 CPU 경쟁도 후끈

일반입력 :2008/12/31 17:32    수정: 2009/01/04 12:08

황치규 기자 기자

넷북으로 대표되는 소형 노트북 시장이 메가트렌드로 떠오를 기미를 보이자 이 시장을 겨냥한 반도체 업체들의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인텔이 아톰칩을 앞세워 넷북 시장에서 세몰이에 들어간 가운데 AMD도 넷북보다 약간 높은 사양의 노트북 시장 공략을 꿈꾸며 저전력 듀얼코어칩 코네서스(코드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도 듀얼코어 그래픽 엔진을 포함한 저전력 ARM칩을 선보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모두가 초소형 기기와 노트북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비아테크놀로지스도 넷북 시장에서 인텔과의 경쟁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는 2009년 하반기 또는 2010년 출시를 목표로 저전력 듀얼코어나노3000 프로세서를 준비중이라고 씨넷이 중국어 웹사이트 'HKEPC'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KEPC에 따르면 비아나노3000 듀얼코어 버전은 후지쯔 45나노미터 또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40나노미터 제조 공정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에 핵심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ARM도 차세대 프로세서 아키텍처 코텍스 A8과 A9를 앞세워 넷북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씨넷 보도에 따르면 ARM의 롭 쿰즈 모바일 솔루션담당 이사는 "넷북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다"면서 몇개월안에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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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즈 이사는 어느 업체가 코텍스 기반 칩을 사용한 넷북을 선보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라이선스를 맺은 업체들을 공개했는데, 삼성전자, ST마이크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콤 등 다수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ARM은 그동안 휴대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