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아내와 함께 설립한 ‘빌게이츠 및 멜린다’ 재단을 통해 1천400만 달러를 자선운동에 기부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기부액은 미국 브로드밴드 활성화 지원과 아프리카 의료 개선에 절반 비중으로 투입된다.
우선 빌게이츠는 브로드밴드 지원 단체 ‘커넥티드 네이션’과 ‘미국 도서관 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커넥티드 네이션의 브로드밴드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도서관 무선 인터넷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는 생각이다.
빌게이츠 측 대변인은 “경제위기에 따라 공립 도서관을 찾는 실업자, 학생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에게 뛰어난 브로드밴드 환경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의료 지원은 ‘리슈마니아(leishmaniasis)’라는 정글 기생충 감염자에 대한 치료 시스템 확장에 사용된다. 리슈마니아에 감염되면 심각한 피부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매년 리슈마니아에 50만여명이 감염되고, 이 중 10%가 목숨을 잃는다”며 “빌게이츠 전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