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회사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9일(현지시간) 오는 2009년 미국 기업의 IT지출을 당초 6.1% 증가에서 1.6% 증가로 하향 수정했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는 미국 기업의 IT지출이 오는 2009년 여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image.zdnet.co.kr/images/stories/news/enterprise/2008/12/1210/forrester001.jpg)
씨넷뉴스에 따르면 포레스터 리서치의 앤드류 바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의 IT지출이 오는 2009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근거로 다음 4가지를 들었다.
■유가 급락
유가는 올여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여 특히 수송, 물류, 화학 분야에서 운송비 절감이 예상된다. 연료비가 줄어들면, 그 만큼 IT투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저금리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은행과 투자회사의 재무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결과 오는 2009년 하반기까지 기업들의 IT구매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BRICs시장의 성장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금융위기로 경기가 후퇴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과 더불어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자극할 전망이다.
■차기 정부의 경기대책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총7,000억~8,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 그 대상에는 교육, 헬스케어, 에너지업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에너지업계는 IT를 바탕으로 한 신규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바텔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회복 전망을 뒤집을 수 있는 요소로 ‘경제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심리적으로 미칠 영향’을 들었다. 그는 “세상에는 어두운 뉴스만이 흘러넘치고 있다. 그것이 예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