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 인터넷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매주 토요일 이뤄지는 미 대통령의 주간 라디오 연설을 유튜브로 배포했다고 씨넷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인은 15일 첫 라디오 연설에서 음성은 물론 영상 녹음까지 함께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인수팀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서 배포했고, 취임 후에도 같은 전략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바마 당선인 측 닉 샤피로 대변인은 “앞으로도 계속 오바마 당선인의 주간 연설을 유튜브로 내보낼 것”이라며 “이제까지 어떤 대통령도 인터넷 동영상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방식을 취하지 못했었다”고 변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수팀은 유튜브에 오바마 당선인의 연설을 배포하면서 백악관 정치를 더 투명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씨넷뉴스는 “이번 기회로 청취율이 낮았던 대통령 주간 연설이 인기를 올릴 수 있다”며 “오바마 당선인은 국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앞으로도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번 미 대선에서도 인기 소설네트워크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왔다. 당선 직후에는 ‘CHANGE.GOV’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미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