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눅스는 지금 세계 모바일 OS 시장에서 1위 심비안에 밀리지만 향후 5년안에 모바일 웹을 주도할 ‘물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삼성전자 윤한길 상무는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8’ 행사에서 “내년부터는 모바일 리눅스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 심비안이나 윈도 모바일의 대항마로 부상할 것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한길 상무에 따르면 모바일 리눅스는 현재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06년 아시아 모바일 OS 시장에서 36%였던 리눅스 점유율은 2012년에는 44%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시장 전체에서도 오픈소스 확산과 맞물려 리눅스 모바일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6년 시장 점유율 71%를 차지한 심비안은 2012년께에는 리눅스와 점유율이 비슷해질 것으로 윤 상무는 분석했다.
모바일 리눅스에 대해 핑크빛 전망이 나온 이유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구글을 비롯한 오픈소스 진영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구글이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자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구글 생각처럼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리눅스 인기도 함께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질세라 노키아나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도 모바일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윤한길 상무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서 모바일 리눅스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년 내 리눅스를 탑재한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눅스가 뜬다고 윈도 모바일의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란 성급한 추측은 금물이다”면서도 “윈도 모바일이 오픈소스가 아닌 폐쇄형을 고집하면 크고 작은 난관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