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폰', 내년 1분기에나 출시?

일반입력 :2008/08/10 16:05    수정: 2009/01/04 21:54

Tom Krazit(CNET News)=정리 이설영 기자

미국 씨넷뉴스는 8일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휴대폰의 판매와 관련, 출시 지연을 예상하는 새로운 정보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주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휴대폰의 출시가 당초 ‘2008년 후반’에서 ‘2008년 4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투자뉴스회사인 배런즈(Barron's)의 7일자 기술 관련 보도는 좀 더 구체적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배런즈는 글로벌에쿼티리서치 소식통의 말을 빌어 대만 휴대폰제조업체 HTC가 오는 2009년 1분기에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리눅스 기반 휴대폰용 플랫폼으로,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구글은 미개척 분야인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전세계 맹주자리를 노려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HTC는 이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출시하는 첫 제조업체로 거론되어 왔다.

배런즈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에야 휴대폰에 안드로이드 ‘로고’를 표시하는 데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과 기능 조건을 확정한 듯하다. 이 문제는 상당기간 답보상태를 보여 왔다. HTC는 필수 기능을 탑재하는 데에 몇몇 기종에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글의 또 다른 문제는 상당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미 MS 윈도모바일과 심비안(Symbian)은 물론 아이폰(iPhone), 블랙베리등의 경쟁사 휴대폰 플랫폼 개발에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HTC는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을 출시하는 대신에 구글로부터 ‘최저 매출 보증’을 요구할 정도로 구글의 무관심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에 전자메일로 문의했지만 회답을 빨리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7일 구글 관계자는 이같은 소문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을 올해 안에 제공하려는 스케줄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휴대폰제조업체, 개발자, 소비자 사이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지하는 여론이 확대되고 있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