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아침(미국시간) 익명의 정보통으로부터 입수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구글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는 앞으로 수개월 내로 이용 가능하게 될 것이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글 서버에 각종 데이터를 보존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한 다수의 컴퓨터로부터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 보도에 의하면, 스토리지의 용량은 정확하지 않지만 일정량까지는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구글의 홍보 담당자에게 해당 기사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곧바로 회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접촉한 구글 홍보 담당자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일반 유저나 비즈니스 유저의 생활에 웹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히 적응시키는 데 스토리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이 소식은 그다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 구글의 호스팅형 스토리지 서비스인 일명 ‘G드라이브’에 대한 소문은 1년 이상 전부터 나돌고 있었다.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스크톱 시장을 지배하는 MS와 구글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다. 구글은 MS와 경쟁하는 전자 메일, 문서 작성, 표 계산, 스케줄 관리 등의 호스팅형 프로그램을 이미 내놓았다. 구글의 온라인 서비스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보안이나 기능 문제 등으로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으로 도입하지 않고 있다.MS는 독자적인 호스팅형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여름에는 서비스명을 ‘윈도우 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Windows Live SkyDrive)’로 변경하고 무료 온라인 툴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Office Live Workspace)’도 준비하고 있다.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에서는 오피스 문서를 온라인에서 열람, 공유, 보존할 수 있지만 편집은 할 수 없다.구글 임원들은 ‘클라우드 컴퓨터’를 이용해 어디에서도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를 신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