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인력 양성하는 SW 기업들

일반입력 :2007/04/25 15:26

김효정 기자 기자

국내 컴퓨터 관련 학과 교육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최신 솔루션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SW 기업들이 전문 IT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금까지 SW 전문 기업들은 대학이나 대형 IT 학원들이 시행해고 있는 특정 솔루션 또는 최신 기술을 반영하지 못한 커리큘럼 교육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 쓸 수 있는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느껴왔다. 최근에는 이런 점을 자사가 운영하는 솔루션이나 최신 SW 중심의 강좌를 직접 운영 함으로서 극복하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SW 기업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그 교육의 질이 높아 인기가 높다. 교육수준도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기초 프로그램부터 산학협동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이러한 IT 교육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쟁력과 전문화를, 국가적 차원에서는 전문 IT인력 양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실제로 지금까지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SW기업의 특성상 채용요건을 만족하는 직원을 뽑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 진행 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영입이 수월해 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신체의 차이는 있어도 정보 격차는 없다 – SK C&C 의 장애인 교육 프로그램SI업체인 SK C&C(www.skcc.co.kr, 대표 윤석경)는 장애인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장애인 정보화 무료 교육활동을 벌여오고 있다.SK C&C는 성남시에 설립한 장애인정보화교육원에서 ‘웹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은 웹디자인, 자바개발, 모바일 콘텐츠 개발, 닷넷프로그램 과정 등 실무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는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게 된다.실제로 교육을 수료한 상당수의 장애인들이 IT업체 취업에 성공, 활발히 활동중에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대학 연계교육을 통한 IT 전문가 양성 – SAP 대학교육 과정 지원기업용 SW업체 SAP코리아 (http://www30.sap.com/korea, 대표 한의녕)은 2006년부터 기존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IT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기업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전문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현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별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는 낭비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이 교육 과정의 목표이다.이를 위해 SAP코리아는 대학교수 및 학내 담당자를 위한 교육을 매년 4회에 걸쳐 2주씩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대학 프로그램 매니저를 별도로 지정해 파트너 사와 함께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문적인 교육인원을 전면 배치했다. 또한 대학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교수들의 IT전문지식 확대를 위해 연 1회의 SAP프로페서 아카데미(SAP Professor Academy)와 지속적인 산학협동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별도 교육장 개관 및 산학 협동 통한 다각적 지원 - X인터넷 전문 기업 컴스퀘어X인터넷 대표 기업 컴스퀘어(www.comsquare.co.kr 대표 윤형권)는 지난 13일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 지하에 별도의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X인터넷 교육을 일반인과 대학생으로 확대 편성한 뒤 보다 원활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장을 건설한 것이다.그 밖에도 컴스퀘어는 충남대학교와 함께 차세대정보기술 SW인력양성사업단을 구성하는 산학협동을 맺고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충남대 컴퓨터공학대학원에 차세대정보기술 SW분야 교육과정을 편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컴스퀘어는 소속 대학원생에게 인턴쉽, 현장실습, 공동연구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채용에 가산점까지 제공한다.컴스퀘어 윤형권 대표는 “최근 급변하는 SW환경을 따라오지 못하는 대학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향후 대학과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X인터넷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게임 강국 코리아를 위한 인재 양성 – 유씨아이콜스 산학협력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IT서비스업체 유씨아이콜스(www.ucicols.com, 대표 박권, 이승훈)는 한국게임사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게임 인재 양성에 나섰다.유씨아이콜스는 한국게임사관학교 서울과 광주교정에서 게임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씨아이콜스는 앞으로 게임 개발 기술지원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강의 지원, 현장실습 및 연수 기회 제공, 직원 채용 등의 지원책을 다각도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유씨아이콜스 측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형 게임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산학협력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SW 협회가 차원의 교육 지원 - 한국SW기술진흥협회지난 19일 국정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SW 관련 분야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기술과 대학 교육간 차이가 100점 만점에 55.89점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국SW기술진흥협회(회장 이단형)가 전문 IT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 SW기술진흥협회의 교육 시스템은 협회가 중소 SW 기업들의 인력 공급요청을 받은 뒤 대학 졸업자와 기업을 연결시켜주고 채용 인력의 교육을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업체들이 요구했던 인력이 2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44명에 달해 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한다.업체들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2008년도 2월 졸업예정자 144명을 선발해 2개월간 교육한 뒤 각 사가 제시한 인력만큼 전원 채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