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기업인 맥아피(McAfee)에 의하면, 인터넷 상에서 가장 안전한 웹 사이트는 .gov로 끝나는 사이트이다. 맥아피는 지난 12일 게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기관들을 위한 도메인 내에는 취약한 웹 사이트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그마한 토켈라우(Tokelau) 섬의 도메인인 .tk로 끝나는 10개 웹 사이트 중의 하나는 악의적인 소프트웨어를 퍼뜨리는 사이트이거나 팝업창이나 기타 성가신 기능 때문에 반드시 경고 메시지가 뜨는 사이트라고 맥아피는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산타클라라에 있는 보안 전문 기업인 맥아피는 265개의 최상위 도메인에 속한 수백만 개의 웹 사이트를 테스트하였다. 이것은 트래픽이 발생하는 웹의 95 % 이상에 해당한다. 맥아피는 발표문에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 도메인마다 안전성이 놀랄 정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맥아피는 전반적으로 테스트한 웹 사이트 중 4.1%는 경고 메시지가 반드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이트어드바이저(SiteAdvisor)」 기술을 사용하여 빨강, 노랑, 초록의 세 가지 등급을 매겼다. 빨강색 등급을 받은 사이트는 일반적으로 애드웨어,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퍼뜨리는 사이트이며, 노란색 등급 사이트는 팝업 창이 나오는 사이트이다. 초록색 등급 사이트는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가장 위험한 국가 도메인은 루마니아(.ro)와 러시아(.ru)이다. 이 도메인의 경우 경고 메시지가 반드시 나타나는 사이트가 각각 5.6 %와 4.5 %라고 맥아피는 말했다. 이 국가 도메인들은 웹 브라우저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여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몰래 시도(흔히 드라이브바이(drive-by) 다운로드로 불리는)」하는 사이트들을 호스팅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맥아피는 설명했다. 핀란드(.fi), 아일랜드(.ie), 노르웨이(.no) 등의 도메인에 속한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맥아피는 말했다. 맥아피 보고서에 의하면, 그 도메인에서 테스트한 전체 사이트 중에서, 각각 0.10 %, 0.11 %, 그리고 0.16 %가 염려할 만한 사이트였다. .com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일반 도메인이기는 하지만, 가장 위험한 도메인은 아니다. 가장 위험한 사이트라는 불명예는 맥아피가 사이트 중 7.5 %를 위험한 것으로 평가한 .info 도메인이 차지했다. 2위는 사이트 중 5.5 %가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 .com이 차지했다고 맥아피는 말했다. 그런데도 .com 도메인에 속한 위험한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있다고 맥아피는 말했다. .com의 인기로 인해 그 도메인이 검색 및 브라우징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평가되고 있다. 사이트어드바이저에서 클릭하면 경고 메시지가 반드시 나오는 사이트 중 86.6 %는 .com 사이트를 클릭하는 것이라고 맥아피는 말했다. 전체 연구 내용 및 결과와 대화식으로 제작된 맵을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