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피(McAfee)가 5일(미국시간)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기업 데이터 손실방지제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맥아피 데이터 손실 방지 호스트(McAfee Data Loss Prevention Host: DLP Host)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조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의 물리적 및 전자적 데이터가 분실되거나 도난될 위험성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제품에는 보안 관리자가 중앙지점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모니터하고 보고서를 편집하고 회사보안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기록 및 관리용 서버가 포함된다. DLP 호스트의 또 다른 기능으로는 기밀 데이터의 전송을 차단하는 기능, 원격지에 있거나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은 직원을 보호하는 기능 등이 있다. DLP 호스트는 전자적 데이터의 보안뿐만 아니라 랩톱, CD, USB 드라이브, 인쇄문서 등의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기능 또한 제공한다. 이 제품은 보안업계의 오랜 강자인 맥아피가 지금까지 본투(Vontu), 코드그린네트웍스(Code Green Networks), GTB 테크놀로지스(GTB Technologies) 등의 소규모 회사들에 의해 주도되어온 데이터 분실 방지 시장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데이터 분실 위협은 지난해 여름 미국 국가 보훈처(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data)의 데이터가 저장된 랩톱이 분실되고 최근에는 국세청 소유의 테이프가 사라졌다는 소식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함과 함께 그 심각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맥아피는 DLP 호스트를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16차 RSA 컨퍼런스 중 선보일 예정이다. RSA 컨퍼런스는 과거 암호화 기술 애호가들만의 소규모 집회 성격이었으나 이제는 회사의 보안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기업들을 아우르는 대규모 이벤트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