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오 기기에 대해 누구보다 큰 기회를 가지고 있었던, 그러나 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소니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3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소니 중역진은 MP3 파일 직접 지원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통해 소니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디지털 오디오 기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기는 기대하고 있다.보도된 바에 따르면, 소니의 플래시 기반 디지털 오디오 기기들은 내년 중반 경 MP3 파일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소니는 또한 다른 형식의 파일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니 전자의 소비자 판매 부문 사장 스탠 글래스고가 밝혔다. 글래스고에 따르면, 음악 다운로드 및 기타 기능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인 '소니 커넥트'가 대대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글래스고는 그러나 자세한 개선점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글래스고는 "디지털 오디오 기기 부문에서 우리는 잠시 졸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라며, "점수로 치자면 낙제점이다. 시장에 뒤쳐졌으며,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고 있었다. 이는 음악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과 관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소니는 전통적으로 휴대용 기기 시장의 리더였다. 대표적인 공신은 테이프 플레이어인 워크맨 라인이다. 그러나 소니는 MP3 파일 대신 자사 고유의 아트랙 파일 형식을 고수하느라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직도 소니 기기에서는 MP3 파일을 아트랙 파일로 변환해야만 감상할 수 있다.이러한 실수에는 대가가 따랐다. 애플이 MP3 파일을 직접 지원하는 아이포드 플레이어로 승승장구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애플은 지난 4분기에만 200만개의 아이포드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0% 신장을 일궈냈다.소니전자의 사장 히데끼 고미야마는 "애플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 그러나 게임은 이제 시작됐다. 전체 9이닝 중 1이닝이 지났을 뿐이다. 게임이 끝날 무렵에는 우리가 승자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소니는 각종 기술과 파일 형식, 규격 등에 대해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소니가 이를 육성하는 다양한 단체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소니는 현재 디지털 리빙 네트워크 협회 등 다양한 산업 그룹에 참가하며 큰 액수의 기부금을 내고 있다. 디지털 리빙 네트워크 협회는 다수의 제조사로부터 만들어진 소비자 기기들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려는 단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