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장착된 두더지 모양의 무선조종 로봇이 수질오염 감시에 투입된다.서울 노원구는 17일 전국 최초로 카메라가 달린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하수관에 투입해 수질오염의 원인을 조사키로 했다.이번에 개발된 탐사로봇은 길이 60㎝, 높이 20~40㎝, 무게 15㎏으로 머리부분에 두 개의 강력 조명등과 360° 회전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이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30~90㎝ 하수관에 최대 120m까지 들어가 내부 수질오염 원인을 정밀 촬영하게 된다.로봇이 촬영한 하수관 내부는 현장 모니터로 전송되며 구청 직원들은 화면을 통해 오염원인 제거에 나서는 방식이다.노원구는 로봇 개발을 위해 3500만원을 투입했으며 이를 운용할 ‘하수관로 탐사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다.노원구 관계자는 “하수관 탐사로봇 투입으로 중랑천 수질환경 개선과 여름철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 연간 2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