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력이 뛰어난 심스라인은 고음질을 자랑하는 MP3 플레이어 ‘쎈’을 내놓았다. 심스라인은 “저음을 힘차게 들려줘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쎈은 TTS(Text To Speech)와 ‘TTS Sync’ 기술을 써서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면서 글자를 띄운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들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MP3 플레이어는 대개 AAA 배터리 1개를 쓰지만 이것은 2개로 15시간 정도 작동한다. MP3 플레이면서 음성을 녹음하고 FM 라디오를 들려주며, line-in을 통해 외부 장비에서 녹음한 소리를 wav나 mp3 파일로 저장한다.
두께 7cm의 알루미늄 재질을 써서 깔끔하고 견고하다. 내구성도 좋다. 온통 까맣게 치장한 전면 패널과 알루미늄 몸체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전원을 켜는 것부터 노래를 재생하고, 앞뒤로 건너뛰고, 소리를 조절하고, FM 라디오를 들려주고, 음성을 녹음하는 등 모든 명령을 본체 한 가운데 달린 버튼으로 조작한다. 왼손이나 오른손 구분 없이 한 손으로 간편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음성분야의 선두 업체답게 녹음 기능이 뛰어나다. 음성을 wav나 mp3 파일로 녹음할 뿐 아니라 가까이서 들리는 큰 소리를 낮추는 대신 멀리서 이야기하는 작은 소리를 끌어당겨 녹음한다.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잠시 멈췄다가 다시 녹음해서 저장 공간을 절약하는 VOR(voice operated recorder)도 눈길을 끈다.
블루 EL 백라이트 LCD는 5줄로 그래픽을 표시해 긴 가사도 편하게 볼 수 있다. 가사는 영어와 한글, 중국어, 일본어로 띄우고 갖가지 특수 문자도 보여준다.
음악 장르에 따라 6가지 기본 이퀄라이저와 2가지 유저 이퀄라이저를 써서 입맛에 맞는 분위기로 노래를 듣는다. DBB(Digital Bass Boosting) 기술로 저음을 강화했고 출력도 12mW로 끌어올렸다.
‘쎈’을 사면 어학 학습 컨텐츠 몰 ‘엠피쓰리파일’(mp3file.co.kr)에서 쓰는 1만원짜리 쿠폰을 준다. 여기서 어학 컨텐츠를 받아다 공부하면 귀로 소리를 들으면서 눈으로 자막을 볼 수 있어 학습 효과가 좋다.
VBR(variable bit rate, 가변 비트레이트)는 음성 녹음은 물론 FM 라디오나 line in 포트를 통해 외부 장비에서 녹음할 때 5단계로 비트 레이트를 직접 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