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침내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을 출시했다. 데스크톱 시장의 표준 오피스처럼 받아들여지는 애플리케이션이 터치 중심의 태블릿 시장에 들어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의 에드 보트는 이날 MS가 공개한 아이패드용 오피스에 대해 태블릿 생산성으 위한 금본위제 성립을 노렸다고 분석했다.
20세기 중반 브레튼우즈 체제 속 전세계 통화의 기준으로 존재했던 금괴처럼 MS 오피스를 태블릿 영역의 표준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새로 공개된 아이패드용 MS 오피스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3종이다. iOS7 이상 기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오피스365 유료 가입자의 경우 전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비가입자는 새문서 기능을 사용 할 수 없다. 이미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원노트, 링크, 원드라이브, 원드라이브포비즈니스, OWA 등의 앱과 함께 사용가능하다.
앱 내부의 모습은 오피스2013과 유사하다. 하지만 데스크톱용 오피스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진 않지만, 현존 오피스 앱 가운데 가장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는 평가다. 아이폰용 오피스 앱 사용자였다면 더 풍부해진 기능에 유쾌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미국 지디넷은 전했다.
전반적으로 아이패드의 인터페이스 방식을 따르면서,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처럼 리본 UI를 보여준다. 탭 버튼은 왼쪽 상단 구석에 자리했다. 파일 메뉴를 활성화해 새문서 작성, 문서열기, 최근 사용한 문서, 저장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피스 문서를 보여주는데 충실하다. 워드 문서, 엑셀 워크북,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이 아이패드에서 충실하게 구현된다. 데스크톱용에만 존재하는 폰트나 엑셀 피봇테이블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패드용 워드의 경우 미리보기와 문서 협업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교정표시나 주석 같은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됐다.
아이패드용 엑셀은 숫자와 기호 입력에 편리한 별도의 키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패드 표준 키패드와 교체해 가며 사용가능하다.
개체 삽입 기능의 경우도 꽤 충실하다. 다만 사진의 경우 아이패드의 사진 폴더에 존재하는 경우에만 삽입가능하다. 리본UI를 통해 이용가능한 함수 기능은 데스크톱 앱처럼 풍부하다.
아이패드용 파워포인트는 새로운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거나 편집하는데는 부족하다. 오히려 역동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제공하는데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테마를 택해 새로운 슬라이드를 구성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테마를 수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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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중 가상 레이저포인터, 펜, 형광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프리젠테이션 때 입력한 주석이나 표시는 저장되지 않고 스라이드쇼 종료 후 사라진다.
미국 지디넷은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MS의 윈도 태블릿용을 뛰어넘었다며 윈도8이나 윈도RT 태블릿에서 MS 오피스는 여전히 데스크톱용이어서 마우스없이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에 인색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