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친환경 '전기 쿠팡카' 도입 확대

연료 없는 맞춤형 전기차로 친환경 안전 배송 시스템 구축

인터넷입력 :2023/03/21 17:52

쿠팡이 수도권과 제주도, 부산 등 전국에 ‘전기 쿠팡카’ 도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 쿠팡카는 제조사에서 쿠팡을 위해 특수 제작한 봉고 하이탑 모델로, 연료 주유나 요소수 충전 없이 배송 캠프에 설치된 전용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속도와 전력선 용량, 안전 등을 수차례 테스트하고, 맞춤 제작한 천장형 충전기다.

버튼을 누르면 캠프 건물 천장에 설치된 충전기가 내려오고 1~2시간 충전 시 하루 배송이 가능하다. 충전 공간 제약이 적고 충돌 위험도 없다. 차량 내부 기능은 로켓배송에 최적화됐으며 쿠팡 근로자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양쪽 옆에서 열고 닫는 ‘슬라이딩 도어’는 작은 물건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게 제작됐다.

(사진=쿠팡)

뒷문만 열리는 일반 택배차량과 달리, 쿠팡카는 뒷문과 양쪽 옆이 모두 열린다. 차량 내부에 가로로 길게 설치된 선반엔 사이즈가 작은 상품을 토트박스에 담아 적재한다. 쿠팡 노동자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해 상품을 효율적으로 내리거나 실을 수 있다.

운전석엔 차량 곳곳 설치된 조명과 센서를 조작하는 컨트롤 박스가 부착돼, 버튼 하나로 화물칸에 조명을 밝힐 수 있다. 아울러 최신 승용차에 있는 여러 기능을 탑재했다. 화면 색과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널찍한 크기 내비게이션 화면과 전후방 블랙박스를 장착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 화물차에선 보기 어려운 열선 핸들(스티어링휠)과 시트 옵션 역시 전기 쿠팡카만의 차별화한 옵션이다. 운전석에 내릴 때 채워야 하는 사이드 브레이크는 막대형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일반 화물차와 달리, 버튼식으로 돼 터치 한번으로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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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장애물 감지 센서와 차선 이탈 방지 기능 등 기존 쿠팡카 최첨단 기술들 역시 적용했다. 쿠팡 근로자는 “전기 쿠팡카는 소음이 적어 주택가 배송이나 야간 배송에 부담이 전혀 없다”며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데다, 가속력도 뛰어나 업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전기 쿠팡카 도입을 통한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강화해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고객에게 우수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