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화재 목격한 우편 집배원, 운전자 구하고 불 껐다

서울강남우체국 임승만 집배원, 주민센터서 소화기 빌려 초기 진압

방송/통신입력 :2026/08/26 10:24

우편물을 배달하던 우체국 집배원이 도로에 정차된 화물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운전자를 대피시킨 뒤 직접 불을 끈 사실이 전해져 이목을 끈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강남우체국 소속 임승만 집배원은 지난 20일 오후 12시50분께 서울 대모산역 사거리 인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화물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임 집배원은 차량에 불이 난 것으로 판단해 인근 개포2동주민센터를 찾아 소화기를 확보했다. 현장으로 돌아온 뒤에는 운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차량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서울강남우체국 소속 임승만 집배원

소화기로 불길을 잡은 뒤 임 집배원은 발화 지점에 남은 불씨와 재발화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빠른 초기 대응으로 화재는 소방대가 출동하지 않고도 마무리됐다.

화물차 운전자는 “차에 왜 불이 났는지 몰랐다”며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위험한 상황에서 초동 대처까지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임 집배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에서 매일 꾸준히 받아온 안전교육이 이번 화재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