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EU 첫 시장으로 獨 뮌헨 낙점

2027년 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獨 정부도 화답

IT 일반입력 :2026/08/26 09:39

구글 웨이모가 유럽연합(EU) 내 첫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으로 독일 뮌헨을 선정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내년 말경 뮌헨에서 상업용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웨이모는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에서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뮌헨은 세계적인 모빌리티·엔지니어링의 중심지”라며 “이 도시의 일원이 되는 것은 우리의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웨이모 (사진=지디넷코리아)

웨이모는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1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주 50만 건 이상 운행하고 있다. 또 20개 시장에서도 추가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럽 도시들은 로보택시 도입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활기를 띠었던 독일 자동차 산업도 침체를 겪고 있다.

독일 정부는 기술 도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마련했다.

크리스티안 히르테 독일 연방교통부 의회담당 국무차관은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라며 “독일을 자율주행 혁신과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법적 체계도 이미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주 정부도 웨이모의 발표에 맞춰 자율주행차의 실제 도로 운행을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웨이모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필요한 지도 구축과 학습 작업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필요한 규제 승인을 확보하기 위해 뮌헨시와 바이에른주, 독일 연방정부 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진출로 독일 자율주행차 시험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버와 오토브레인스는 지난 6월 뮌헨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프트가 소유한 프리나우와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아폴로 역시 조만간 독일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버·그랩과 협력을 맺은 중국 자율주행 업체 모멘타는 지난달 독일 차량안전 당국으로부터 자국 전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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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도 독일 도시를 유럽 자율주행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함부르크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등록한 함부르크 시민들이 폭스마겐의 전기 미니밴을 이용한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폭스바겐의 로보택시 사업부 모이아는 독일, 노르웨이, 미국에서 택시 10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전 세계에서 10만 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