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좁아진 취업 문틈...정규직 채용공고, 2년새 64%↓

2024~2026년 각 상반기 채용공고 데이터 분석...정규직 감소, 계약직 확대

취업/HR/교육입력 :2026/07/14 08:47    수정: 2026/07/14 09:11

2026년 상반기 정규직 채용공고가 2년 새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채용공고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정규직 공고 비중은 감소하고 계약직·인턴 등 다양한 고용 형태 비중은 늘어났다.

진학사 캐치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상반기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는 2024년 상반기 4만 3953건에서 2025년 상반기 3만 4838건, 2026년 상반기 2만 2438건으로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년 새 49% 줄었다.

구직자 선호가 높은 대기업·중견기업 흐름도 비슷했다. 대기업·중견기업 공고는 2024년 상반기 3만 3048건에서 2025년 상반기 2만 6898건, 2026년 상반기 1만 6523건으로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0% 감소한 수준이다.

3개년 공고 분석 결과

경력 구분별로는 정규직 신입과 경력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입 공고는 2024년 상반기 5753건에서 2025년 상반기 3610건, 2026년 상반기 2500건으로 줄어 2년 새 56% 감소했다. 경력 공고는 같은 기간 2만 1625건에서 1만 4583건, 7704건으로 감소해 6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고용 형태별로도 정규직 공고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정규직 공고는 2024년 상반기 3만 1413건에서 2025년 상반기 1만 9796건, 2026년 상반기 1만 1258건으로 줄어 2년 새 64% 감소했다. 전체 채용공고에서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1%에서 57%, 50%로 2년 새 2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계약직 공고 비중은 2024년 상반기 25%에서 2026년 상반기 34%로 9%포인트 상승했다. 인턴 공고 비중도 같은 기간 7%에서 11%로 4%포인트 높아졌다. 교육생 공고는 21건에서 9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05%에서 0.41%로 확대됐다.

이처럼 채용공고 자체가 감소하고 특히 정규직 채용이 큰 폭으로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정규직 공채 일정에 맞춰 준비하기보다 인턴, 교육생, 현장실습, 채용연계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진입 경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특히 채용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확보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도 2025년 1분기 기업의 미충원 사유로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약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채용공고 데이터를 보면 정규직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채용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채용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공채만 기다리기보다 인턴, 교육생, 현장실습, 채용연계형 과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무 경험과 실무 역량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